뮬란, 여자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줘!

1. 나라를 구한 뮬란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며 발랄한 성격을 가진 파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몸단장을 하고 마을의 여자들과 중매인을 만나러 갑니다. 여자가 가문을 빛내기 위한 방법은 좋은 신랑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중매인이 뮬란을 평가하던 중 할머니가 주신 행운의 귀뚜라미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중매 자리는 안 좋게 끝이 납니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했다 생각한 뮬란은 무거운 어깨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그런 딸의 마음을 오히려 위로해 줍니다.

그때 황제의 신하가 마을에 왔고 훈족의 침략으로 한 가문에 한 사람씩 입대를 해야 한다는 황제의 명을 전합니다.

파씨 가문이 불리고 이미 예전 전쟁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뮬란의 아버지가 징집 명령서를 받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전쟁터로 보낼 수 없었던 뮬란은 남장을 하고 아버지의 갑옷과 칼을 챙겨 대신 군대에 입대하러 떠납니다. 뮬란이 사라진 것을 알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슬픔에 빠지고 할머니는 조상신에게 뮬란을 지켜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를 듣고 조상신들이 깨어나고 작은 용 '무슈'를 보내 뮬란과 함께하도록 합니다.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장수 '리샹'이 신병들을 훈련시키기로 합니다. '핑'이라는 이름으로 입대한 뮬란은 첫날부터 리샹에게 안 좋고 약한 모습만 보여주게 됩니다. 첫 군사 훈련이 시작되고 처음 느낀 남자들의 세계와 훈련 강도에 뮬란은 뒤처져 갑니다. 그런 뮬란에게 리샹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으나 포기할 수 없는 뮬란은 노력하여 훈련을 재개했고 곧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됩니다.

 

리샹은 그의 부대를 이끌고 아버지가 먼저 나가있는 전장으로 향합니다. 오랜 행군이 이어지던 중 불타는 마을을 발견했고 아버지의 부대가 전멸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샹은 황제를 지킬 군대는 자신들뿐이라며 슬픔을 숨기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눈 덮인 산을 이동하던 중 리샹의 부대를 발견한 훈족이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수의 훈족을 다 쓰러뜨리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 뮬란은 기지를 발휘하여 눈사태가 일어나게 합니다. 

그렇게 훈족은 눈에 깔리게 되고 뮬란은 리샹과 다른 부대 사람들을 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뮬란은 상처를 입게 되었고 치료를 받게 됩니다. 치료를 받던 중 뮬란이 여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원래라면 반역죄로 처벌해야 하나 리샹은 자신을 구해준 뮬란을 처벌하지 못하고 눈 위에 내버려 두고 떠나버립니다. 

 

그때 전멸한 줄 알았던 훈족의 대장과 몇몇 부하들이 살아남아서 황궁으로 가는 것을 발견한 뮬란은 마을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은 뮬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뮬란을 믿는 부대 친구들의 도움으로 훈족의 침략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훈족의 대장은 눈사태로 자신의 부대를 눈에 깔리게 한 것이 뮬란이란 것을 알게 되고 분노하여 칼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뮬란은 군사훈련으로 쉽게 당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공격으로 점점 밀리는 뮬란을 보고 리샹은 커다란 폭죽을 훈족의 대장으로 쏩니다. 그렇게 그들은 나라를 구하게 됩니다.

 

훈족에게 잡혔다가 뮬란의 기지로 무사히 구출된 황제가 모두를 구해주었다며 뮬란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나라 사람 모두 뮬란에게 고개를 숙이고 뮬란은 그렇게 나라의 영웅이 됩니다. 

황제는 자신의 목걸이를 뮬란에게 걸어주며 가족에게 공을 알리도록 합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집으로 돌아간 뮬란은 아버지에게 가문의 명예를 기리는 황제의 증표를 보여주고 돌아왔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에게 최고의 명예는 뮬란 같은 딸을 둔 것이고 뮬란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내비칩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뮬란을 꼭 안아줍니다.

 

그리고 이런 뮬란을 놓칠 수 없는 리샹이 뮬란의 집으로 찾아와 인사하는 것으로 뮬란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 남녀차별을 이긴 뮬란

옛 중국이 배경이라 남녀 차별 의식이 강하게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여자가 가문을 빛내기 위해서는 시집을 잘 가는 것이었고 남자 앞에서는 함부로 말도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이 영화를 보니 불편한 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잘 표현해 주었고 자신의 힘으로 성장한 뮬란은 그런 남녀 차별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