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루시, 뇌를 한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by 냥자두 2021. 12. 31.

1. 뇌의 용량을 100% 사용한 루시 이야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처드'가 '루시'에게 한 서류 가방을 '미스터 장'에게 대신 전달해달라고 합니다. 뭐가 들어있는지 의심하는 루시에게 리처드는 모른다고 얼버무립니다. 리처드는 거절하고 가려는 루시의 손에 수갑을 채워 가방과 연결합니다. 

루시를 만난 미스터 장은 그녀가 가진 가방이 폭탄이라 생각하고 그녀가 직접 열게끔 합니다. 하지만 안에 든 것은 파란 가루가 들어있는 파우치 4개였습니다. 그것은 'CPH4'라는 신종 마약이었고 그녀의 몸속에 파우치를 넣어 운반하게끔 합니다.  

 

동물들은 뇌의 용량을 3~5% 정도만 사용하고 인간은 10%를 사용합니다. 10%만을 사용하는데도 인간은 동물들의 정점에 서있고 문화, 기술 등이 발전해있습니다. 유일하게 인간보다 뇌의 용량을 많이 사용하는 동물은 돌고래입니다.

돌고래는 20%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음파를 사용합니다. 인간이 만든 음파기술은 돌고래의 음파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마약 운반책으로 이송되던 루시는 감시자들에게 배를 걷어차이고 루시의 몸 안에 있던 파우치가 터지면서 CPH4 가루들이 몸에 흡수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뇌의 용량을 평균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20%가 사용됨으로 루시는 몸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감시하던 무리들을 손쉽게 해치우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루시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김을 느낍니다. 다른 언어가 저절로 번역되어 보이고 병원의 엑스레이도 해석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땅의 흔들림, 중력, 자신의 몸 모든 것이 느껴진다는 루시는 의사에게 자신의 몸 안에서 새고 있는 파우치를 빼달라고 합니다. 

의사로부터 CPH4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것은 임산부가 극소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 힘으로 태아는 모든 구성을 만들어낼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루시는 미스터 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약들이 필요하다며 마약 운반책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물어봅니다. 

대답하지 않는 미스터 장의 뇌 속을 들어가 운반책들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루시는 뇌의 용량에 관해 연구하는 '노먼'박사를 찾아내어 연락합니다. 자신은 현재 뇌의 28%를 사용하고 있고 20% 이상이 되면 뇌가 계속하여 확장된다는 박사의 이론이 틀리지 않다고 합니다. 고통도 두려움도 없어지고 인간의 요소가 사라지는 대신 지식이 쌓여간다는 루시는 그에게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그는 생명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하고 그것은 자신이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루시는 파리의 형사 '피에르'에게 연락하여 마약 운반책들을 제보합니다. 그리고 그 약들이 필요하니 꼭 잡으라고 말합니다.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루시의 몸이 가루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루시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고 남아있던 약을 먹어 시간을 법니다.

 

파리에 도착한 루시는 이미 뇌 용량 50%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짓 한 번으로 파리의 경찰들을 잠재워버립니다.

피에르 형사는 루시와 함께 잡혀있는 마약 운반책들에게로 향합니다. 

이때 미스터 장도 마약 운반책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약물을 가져가기 위해 같은 곳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루시의 뇌는 점점 확장해가고 있었고 미스터 장의 부하들 역시 너무나 쉽게 제압하고 나머지 약물을 회수합니다.

그녀에게 약물을 뺏겼다는 사실에 미스터 장은 화를 억누를 수 없어 보입니다.

루시는 노먼 박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상태를 말해주고 최대 한계에 다다르기 위해 남은 약물을 투여합니다.

 

약물이 들어갈수록 루시는 뇌 용량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되고 루시의 몸에서 나온 물질들이 컴퓨터와 기계를 잠식합니다. 99%가 되자 시공간마저 초월하던 루시는 마지막 100%가 되는 순간 사라집니다.

미스터 장은 피에르 형사의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컴퓨터를 잠식했던 물질들이 움직이면서 노먼 박사에서 USB를 건네고 사라집니다. 아마 루시는 자신의 지식을 담은 USB를 남기고 사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은 모든 곳에 있다는 말을 남깁니다.

 

 

2. 느낀 점

 

 우리나라 '최민식'배우가 나온 것도 놀라웠고 뇌의 용량에 대한 주제가 새로웠습니다.

뇌를 더 쓸 수 있게 된다면 단지 공부를 잘하거나 다른 언어를 쉽게 배울 거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 30% 점점 늘어날수록 지식은 물론 거의 신으로 변해가는 듯했습니다. 

초능력 같은 능력들을 쓸 수 있게 되니 마블 영화에서 나오는 히어로들도 뇌 용량을 더 사용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웃긴 상상마저 했습니다.

 

미국 영화에 한국 배우가 나와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반가웠고 놀라운 상상력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