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녀 편집장 미란다에게서 살아남기
뉴욕에 살고 있는 주인공 '앤디'는 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는 구해지지 않고 집세는 내야 하는 상황인 듯합니다. 여러 군데 이력서를 넣었고 그중에 연락 온 곳은 바로 '런웨이'라는 패션잡지 회사의 비서직이었습니다.
패션회사답게 멋지게 차려입고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여성들 사이로 패션에는 관심 없는 앤디가 면접을 보러 갑니다.
선임비서 '에밀리'는 앤디의 옷차림에 놀라지만 곧 편집장인 '미란다'가 도착했다며 정신없이 미란다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무시무시한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가 도착했고 어리둥절해있던 앤디는 면접을 보러 미란다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미란다는 앤디의 끔찍한 패션 감각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였고, 앤디는 자신이 원해서 온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온 거였으며 자신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면접에서 떨어졌다 생각하며 빌딩을 나가던 앤디는 미란다의 비서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에밀리는 앤디에게 허드렛일을 시켰고,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 등 업무의 강도는 생각보다 셌고 앤디는 지쳐갑니다.
미란다 옆에서 지시를 기다리던 중 두 개의 벨트를 고민하던 회사 직원들에게 앤디 본인의 눈에는 똑같아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들은 미란다는 앤디가 입고 있는 보풀 일어난 파란 스웨터를 보며 그 색은 정확히 '세룰린 블루'라는 색이며 2002년 컬렉션으로 인기를 끌었고 그로 인해 수백만 불의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본인이 다 아는 듯이 말하지 말라며 앤디를 타박합니다.
미란다가 출장을 간 사이 앤디는 아버지와 오랜만에 저녁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앤디의 전화벨이 울립니다. 미란다는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됐으며 쌍둥이의 발표회를 봐야 하니까 당장 비행 편을 가지고 오라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태풍 때문에 전세기 하나조차 뜨지 못하는 상황이라 앤디는 결국 비행 편 구하는 것을 실패하고 맙니다.
다음 날 미란다는 이전의 다른 직원들보다는 일을 잘할 것 같아 뽑았는데 실망스럽다고 앤디에게 독설을 날립니다.
상처받은 앤디는 미란다의 오른팔이자 런웨이에서 오래 일한 '나이젤'에게 신세 한탄을 합니다. 듣던 나이젤은 본인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도 않으면서 우는소리하지 말라고 다그칩니다. 스쳐 지나가는 곳이라 생각하지 말라는 나이젤의 말에 앤디는 나이젤에게 도움을 청했고 나이젤은 멋진 옷, 구두, 가방 등으로 앤디의 패션 센스를 바꿔줍니다.
그렇게 바뀐 마음가짐과 패션 센스로 일하는 앤디를 보며 미란다와 에밀리는 놀랍니다. 어느 날 미란다가 앤디를 조금 인정했는지 자신의 집에 옷과 책을 두고 가라고 합니다. 에밀리는 그런 앤디에게 절대 집에서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에밀리의 주의사항을 듣고 미란다의 집으로 간 앤디는 옷과 책을 둘 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쌍둥이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란다가 재혼한 남편과 말싸움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잘릴까 봐 걱정하며 출근한 앤디에게 미란다는 벌이라도 주는 듯이 쌍둥이들이 보고 싶어 한다며 아직 출판 전인 해리 포터의 원고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미출판 원고를 어떻게 얻어야 하나 고민하던 앤디는 얼마 전 한 파티에서 만난 '크리스찬' 작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의 인맥 덕분에 미출판 원고를 얻은 앤디는 멋지게 미란다의 미션을 수행합니다.
에밀리가 감기에 걸리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미란다는 에밀리 대신 앤디를 파리에 데려가게 되었고, 앤디는 에밀리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며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미란다의 스케줄 조정을 위해 호텔방에 방문한 앤디에게 미란다는 슬픔에 빠진 표정으로 두 번째 남편과도 이혼할 것 이라고 말합니다. 항상 당당하고 마녀 같은 미란다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앤디는 위로에 말을 건넵니다.
처음 만난 이후로 계속 앤디를 유혹하던 크리스찬 작가는 미란다의 자리를 프랑스판 런웨이의 편집장인 '쟈클린'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런 크리스찬을 두고 떠난 앤디는 이 사실을 미란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란다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그녀를 보며 미란다는 자신과 닮았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미란다와 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았던 앤디는 결국 미란다를 위해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뒤돌아 가버립니다.
그리고 원하던 언론사에 면접을 보러 간 앤디는 미란다로부터 추천서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기자의 꿈에 다가갑니다.
2. That' all
사회 초년생이 보기 좋은 영화였고 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명대사가 있었으나 저는 미란다의 "That's all"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됐어', '나가봐' 등 초반에는 앤디를 무시하던 뜻이었지만 일을 해결해 가는 앤디를 보며 그 말의 뜻은 점점 무시가 아니라 인정의 뜻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미란다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뜻이 어떤 느낌인지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앤디의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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