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마틸다, 성인이 봐도 유쾌한 영화추천

by 냥자두 2021. 12. 11.

1. 초능력을 가진 천재 소녀 이야기

 

 웜우드 부부에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웜우드 부부는 정상적인 부부처럼 자녀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딸 '마틸다'는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듯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훔친 차의 부속품으로 중고차를 만들어 비싼 돈을 받고 파는 사기꾼이었고, 어머니는 친구들과 빙고게임만 하고 돈을 밝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마틸다는 두 살 때부터 자신이 그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달았고 그들과 다르게 밝고 총명하게 자랐습니다. 네 살이 된 어느 날 마틸다는 아버지에게 책을 읽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TV가 있는데 왜 책을 읽냐는 아버지의 말에 마틸다는 스스로 책을 찾기로 합니다. 그렇게 모든 가족이 집을 나가면 마틸다는 10블록을 걸어 혼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 사서의 도움으로 마틸다는 도서 카드를 만들고 매일 걸어 다닐 필요 없이 책을 빌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독서의 힘으로 마틸다는 더욱더 영리하게 자랐습니다.

 

여섯 살이 된 마틸다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아버지는 저녁을 먹으면서 책을 읽지 말고 TV를 보라고 강요합니다. 책을 보겠다는 마틸다의 머리를 잡고 TV를 향해 고정하자 화가 난 마틸다가 TV를 노려봅니다. 그러자 어떠한 힘으로 TV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 날로 마틸다는 자신에게 어떠한 비상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의 중고차 가게로 온 학교 교장 '아가타 트런치불'이 싼 가격에 중고차를 사게 되고, 애들은 처벌이 답이라는 교장의 말에 아버지는 눈엣가시인 마틸다를 교장이 있는 학교에 보내게 됩니다.

 

항상 학교에 가고 싶어 하던 마틸다는 희망에 가득 차 등교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상과는 다르게 삭막한 학교의 모습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트런치불 교장선생님의 모습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인 '하니'선생님은 학생의 모습을 하나하나 봐주는 천사 같은 분이었습니다. 

마틸다의 천재성을 알아본 하니 선생님은 트런치불 교장에게 가서 마틸다의 월반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학생의 재능을 생각하지 않는 교장은 당연히 거절합니다.

 

트런치불 교장이 마틸다의 반에 들어와 학생들을 또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마틸다는 자신을 향해 나쁜 말을 하는 교장에게 자신의 힘으로 도롱뇽이 든 물 잔을 쏟아버립니다. 하니 선생님에게 자신이 한일이라며 유리병을 움직이려 하지만 잘되지 않습니다. 

 

하니 선생님과 가까워진 마틸다는 하니 선생님이 사실 트런치불 교장의 조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트런치불 교장의 집에 어릴 적 하니 선생님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돌려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렇게 초능력을 연습한 후 어두운 밤에 몰래 트런치불 교장의 집에 간 마틸다는 초능력의 힘으로 인형을 무사히 찾고 교장을 골려주고 나옵니다.

 

다음 날 하니 선생님에게 인형을 찾아왔다고 하자 믿지 않는 그녀에게 자신이 연습한 힘을 보여줍니다. 그때 자신의 집에 누군가가 침입했다며 소리치는 트런치불 교장이 등장합니다. 나무에 떨어트리고 간 빨간색 머리끈을 보며 범인을 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마틸다와 같은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교장은 학교에서 내쫓기게 되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교장선생님이 사라지고 하니 선생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마틸다에게 웜우드 부모가 당장 이사를 가야 한다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싫었던 마틸다는 자신을 하니 선생님에게 입양 보내달라고 합니다.

마틸다를 자신의 가족 중에서 가장 유별나고 다르다고 생각했던 웜우드부부는 입양 서류에 서명해 줍니다.

 

그렇게 마틸다와 하니 선생님은 그들이 늘 바라고 원했던 사랑하는 가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 통쾌한 초능력 사용!

 

 1997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를 어릴 적 굉장히 자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의 스토리도 좋았지만 마틸다가 초능력을 쓰는 장면을 보기 위해 영화가 하는 시간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마틸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부모님과 교장선생님에게 초능력으로 벌을 주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습니다. 단지 염력뿐인 힘이었지만 작은 아이가 어른들을 골려주기에는 커다란 힘이었습니다.

아마 저 또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이러한 힘을 쓰고 싶어서 이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을 얻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리하고 총명한 마틸다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