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쥬만지' 게임을 끝내라
1869년 늦은 밤 숲속에 들어온 두 소년이 땅 깊숙한 곳에 나무상자를 묻습니다.
그리고 10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앨런'이라는 남자아이가 한 공사장을 지나던 중 둥둥거리는 북소리를 듣게 됩니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공사를 위해 파놓은 땅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고 그곳을 파내자 오래된 나무상자가 나타났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보드 게임판이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앨런은 아버지와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출을 하려던 중 친구 '사라'가 집에 찾아옵니다.
사라 역시 북소리를 들었고 앨런은 그녀에게 공장에서 발견한 보드 게임판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주사위를 던지게 되어 게임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앨런이 주사위를 던지자 게임판에 '주사위의 숫자가 5나 8이 나올 때까지 정글에서 기다려라'라는 문구가 떴고 앨런은 게임판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겁에 질린 사라는 집을 뛰쳐나갑니다.
26년 후 앨런의 집에 어린 쥬디와 피터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이 집에서 앨런이 살해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쥬디와 피터는 살짝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등교 준비를 하던 쥬디와 피터는 다락방에서 북소리를 듣습니다. 다락방으로 가보니 어떤 보드 게임판에서 소리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자 거대한 모기, 원숭이들이 나타나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습니다. 게임을 끝내야만 이 모든 것이 정리되기 때문에 쥬디와 피터는 게임을 계속하여 끝내기로 합니다.
피터가 주사위를 던지자 5가 나왔습니다. 숫자 5가 나와 26년 전 게임에 갇혔던 앨런이 돌아오고 그는 게임 속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소문의 앨런을 만난 쥬디와 피터는 게임 끝내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게임은 총 4명이 진행하는 거였으며 그들 말고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한 명은 바로 26년 전 앨런과 게임을 했던 사라였습니다.
앨런이 사라진 후 힘든 시기를 겪었던 사라는 게임을 하려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설득으로 다시 참여하게 됩니다.
또다시 정신없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앨런이 주사위를 던지자 앨런이 게임 속에 갇혀있을 때 가장 두려워했던 사냥꾼 '반 펠트'가 나타나 그들을 쫓아옵니다.
거대한 동물들이 나타나 마을을 덮치고 피터의 몸에 털이 돋아나 원숭이로 변하는 등 힘든 게임이 계속됩니다.
마지막 앨런의 게임 말이 도착점에 도착했을 때 게임의 이름인 '쥬만지'를 외쳤고 거대한 식물, 동물들 그리고 사냥꾼 모두 게임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피터의 원숭이 얼굴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임이 끝나자 앨런과 사라는 게임을 시작했던 1969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힘들게 했던 보드게임을 강에 던져버립니다. 20여 년이 흐른 후 앨런과 사라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쥬디와 피터가 찾아옵니다. 아이들은 그들을 몰라봤지만 그들은 아이들을 알아보고 감회가 새로운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무사히 게임을 끝낸 4명이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2. '쥬만지' 시리즈
1996년 개봉한 쥬만지를 이어 비슷하지만 다른 배우, 다른 내용으로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8), 쥬만지: 넥스트 레벨(2019)이 개봉되었습니다.
첫 번째 쥬만지는 게임이 현실이 되고 현실로 나타난 게임 속 인물, 동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
20년이 지난 후 다시 나온 쥬만지는 주인공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 게임 캐릭터가 되는 스토리입니다.
보드 게임판이 비디오 게임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캐릭터가 되어 직접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이 새롭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쥬만지가 너무나도 명작이었어서 그런지 자꾸 오리지널 쥬만지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화의 흐름도 바뀌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보드 게임판을 굳이 비디오 게임으로 바꿨어야 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였고 주말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앨런의 아버지와 사냥꾼 반 펠트는 동일 인물입니다. 1인 2역을 한 것이니 이러한 사실을 알고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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